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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20 16:13

홈트가 무릎 통증 유발? ‘대퇴슬개통증증후군’ 주의

▲ 더탑재활의학과 윤교준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운동하는 이른바 ‘홈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홈트는 집에서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몸을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운동효과와 체형교정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대로 된 자세나 횟수 등을 지키지 않으면 무릎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퇴슬개통증증후군이다.

대퇴슬개통증증후군은 노화, 외상, 운동부족 등이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홈트가 원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다. 육상선수나 사이클 선수 등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행동이나 무리한 등산, 계단오르기 등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퇴슬개통증증후군은 무릎 앞쪽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 외에도 무릎이 찌릿거리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뻣뻣한 느낌이 들며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무릎 앞의 슬개골 주변 연골이 손상돼 나타나는 대퇴슬개통증증후군의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치료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슬개골과 무릎관절의 압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와 휴식, 물치리료 등을 병행하는 치료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이러한 1차 치료로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연골성분의 주사를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체외충격파, 고출력레이저(힐트레이저)치료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위와 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면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원인이 되는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구 더탑재활의학과 윤교준 원장은 “대퇴슬개통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쪼그려 앉는 습관을 고치고,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도록 하고, 수영 등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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